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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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絶命詩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보지 않아도 알지만, 똥 맛이 어떤지 궁금하다면 먹어봐야 한다. 향긋한 똥내음만 맡으면 킁킁거리며 본능이 향하는 방향으로 달리는 버릇 때문에 낭패를 본 적이 한두 번 아닌데. 그럼에도 이 몹쓸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 것은 본능을 거부할 수 없는 나약한 생물이기 때문이겠지. 이번에도 그 몹쓸 버릇 발동했다. 아아 어머니! 이베이 바잇나우 버튼은 우리집 개.. 아니 고양이가 눌렀습니다.
ebay, Al-Ti CNC Caliper (FOURIERS) 꿈에서 ZIPP 303을 자전거에 장착하려다가 실패. 뚱뚱한 ZIPP 파이어크레스트 림이 브레이크 패드에 꽉 끼는데, 케이블을 풀어 캘리퍼를 조절하는 것으론 답이 안 나오더라. 너무나 생생한 꿈일 땐 현실로 돌아와도 꿈이랑 별 차이가 없는 법이다. 아침에 일어나 303을 자전거에 장착해보니 브레이크에 림이 꽉 끼는 걸 보고 좌절... 내 꿈이 시뮬레이터도 아니고, 이토록 정확한 통찰력을 보여준다는 사실에 조금 감동하기는 개뿔. 결론은 브레이크 캘리퍼를 교체할 수밖에. 평범하게 고른다고 하면 레버 따라 캄파뇰로 레코드를 쓰는 게 맞는데, 예전에 레코드 듀얼피봇을 오래 쓰기도 했고, 한 번 서드 파티 브레이크를 쓰기 시작하니 이제 평범한 메이저 브랜드 제품을 쓰기도 싫다. 철든잔차님께 SOS, 철차님이 쓰는..
사이클로이드, 이석초 팀장님 구글에서 사이클로이드라 검색해도 안 나온다. 그냥 '사이클로이드스포츠'로 검색하는 편이 나을지도. 이름 자체는 멋있는데, 마케팅적인 측면에선 사실 별로 바람직하단 생각이 안 든다. 예전 영원사이클 간판이 사이클로이드로 바뀐지가 꽤 되었다. 간판은 바뀌었지만 방문하는 이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자전거를 만지다가 뭔가 머리아픈 일이 생겼을 때, 사이클로이드에서 해결이 안 되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캄파뇰로 이탈리안 BB 컵'이 필요해서 인터넷을 다 뒤졌는데, 기껏 온라인으로 주문했더니 수입상에서 물건 받는데 시간이 걸린단다. 하지만 혹시나 해서 사이클로이드를 방문했더니 역시나 있구나. 설마 레코드 헤드셋 스레드리스 1인치도 있을까 싶어 물어봤는데, 이석초 팀장님이 정말로 꺼내오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
광속의 블레이드, 650c 블레이드(Litespeed Blade)가 일부 마니악한(?) 라이더들 사이에서 이름이 알려진 계기는 아마 만화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노리링에서 주인공이 라이트스피드 블레이드를 타지 않았더라면 이 자전거를 알아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 그런데 GT EDGE Ti는 알아보는 사람이 없..) 사실 노리린이라는 만화 이전에 블레이드는 계속 관심을 갖고 노리던 프레임이었고, 결국 프레임을 구해서 조립. 사실 평소 라이딩 성향을 생각하면 라이트스피드 블레이드보단 얼티밋을 구하는 게 맞는데, 순전히 '광속의 블레이드'라고 우길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농담 같지만 사실이다. 어쨌거나 블레이드도 연식이 다양하다보니 이 녀석이 만화에 나온 그 자전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알아보는 사람이 제법 많았..
pmp Ti post 189g, Marco Pantani. pmp를 선택한 이유다. 게다가 아직 새 것을 살 수 있다는 것도. 심을 이용해 장착한 3T DORIC TEAM 시트포스트가 앞뒤로 약간씩 움직이면서 표면이 점점 깎여나가는 것을 발견했는데, 점차 유격이 심해질 것은 불보듯 뻔한지라 시트포스트 교체를 감행. 이탈리아에 주문 후 2주를 기다려 받은 pmp Ti 시트포스트.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컴포넌트다. 굉장히 가볍고, 정교하고, 가격까지 훌륭하니 하나 더 쟁여놓고 싶은 마음이 든다. 'BIANCHI' 각인이 새겨진 버전은 훨씬 비싸지만, 실제로 판타니가 사용했던 것은 'pmp' 버전이고, BIANCHI 각인이 새겨진 물건은 판타니 이후 나온 물건이라는 것이 함정. 그나저나 헤드가 투박한데도 생각보다 가벼워 놀랐다...
WH-7701 WH-7701이 뭔지는 잘 몰라도 '대충 뭐시라' 눈치를 챌 정도면 자전거 박사는 말고 석사 쯤은 받을 수 있을지도. 이건 주관적 견해니 태클은 겸손하게 사양한다. 개인적으로는 학위보다 도사 쪽이 좋다. 바퀴에 시마노라 써있고 이름이 네 자리 숫자인 걸 보고 '무슨 등급이래?' 하고 궁금해 했다면 적어도 자기 자전거 부품 등급 정도는 외우고 다니는 라이더일 테고, 네 자리수 맨 앞이 7인 걸 본 순간 듀라에이스를 떠올렸다면 최소한 시마노 10단 구동계 시절을 거친 라이더다. 하지만 진짜 환자 혹은 노련한 라이더라면 적어도 77을 본 순간 듀라에이스 9단 정도는 '무심코' 떠올리지 않았으려나. 환자라는 말은 취소. 진짜 환자는 이 휠 보고 '멋있네' '특이하다' 이런 소린 안 할 게다. '저 헨따이 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