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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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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CAPPUCCINO. 3개월 만이야 7월 초 2KBODY 입고시킨 카푸치노, 9월 말 귀환. 대략 3개월 걸렸다. "일본 썩차는 3개월씩 세워놓는 경우도 흔해"라던 친구 예언, 이루어지다. 정말 대단해! (쳇) 엔진 오버홀 중 문제가 있었다. 일본에서 새 피스톤을 주문했는데, 0.5mm 정도 실린더 공간이 남는다. 기존에 사용된 피스톤 역시 오버사이즈였는데, 사실 부품 주문 전 기존 피스톤이 오버사이즈인지 (혹은 사제 피스톤인지) 확인 할 길 없으니, 주문에 미스가 나도 어쩔 수 없는 상황. 기존 피스톤을 아예 못 쓸 상황은 아닌지라, 카본 제거 후 재사용.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새 엔진이나 다름 없는 상태라는 설명을 들었다. 엔진 오버홀에 야금야금 들어간 것들을 더해 총 비용은 대략 450 근처. 차량 구입 가격에 수리비를 더하면 엘란 ..
FRANK MULLER Cintress Curvex Retrograde secondes 선생님께서 손님 시계 하나를 오버홀 하라고 주셨다. 롤렉스 올드모델에서부터 중국산 무브의 온갖 가품 시계까지 만지다 보니 어느 정도 수준의 시계인지 대강 보면 감이 오는데, 이 프랭크 뮬러는 긴가민가 하다. 절대 싸구려 시계는 아닌 듯 한데 상태가 왜 이래? 시계를 받아보니 케이스는 온통 스크래치 투성, 백을 고정하는 네 개의 나사 중 하나는 제 것이 아니고 빨갛게 녹슬었다. 다이얼은 양 측면에 크랙이 갔고 아무리 봐도 이건 전투용으로 막 사용한 시계 같은데. 하지만 프랭크 뮬러 특유의 레트로그레이드 세컨드, 0에서 60초까지 쭉 가다가 마지막에 다시 0으로 점프하는 방식의 초침이 적용되었다. 프랭크뮬러 생트레 커벡스 레트로그레이드 세컨드. 오리지널의 가치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상태가 안 좋은 시계인데, ..
SMALL SCULPTURES - 조각가 권오상의 르망24시 환타지 어렸을 때 가나다 인덱스로 구성된 10권짜리 어린이 백과사전에서 ㄹ 항목이 들어있던 4권을 유독 좋아했다. '레이스카' 항목 때문이었는데 운전석이 열려있는 파란 차 사진이 아직도 기억난다. 포르쉐 917 캔암 레이스카인 건 25년 지나서야 알았다. 포뮬러 원도 좋지만, 역시나 르망 프로토타입 같은 차가 좋다. WEC 출전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고, 르망24시를 지켜보고, 관련 모형이나 책, 소품을 모으는 건 소소한 취미. 언젠가는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상 아직 때가 아니다. 국내에서 르망24시를 좋아한다는 사람은 만나기 어려운데, 우연히 조각가 053, 아니 권오상씨의 작품집이 눈가를 스쳤다. 사진조각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개척자라고 하는데, 조각엔 별 관심이 없어서 몰랐다. 그저 르망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