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48)
SUZUKI CAPPUCCINO, 만남 전 반함 카푸치노를 왜 그렇게 사고싶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몇 달 전 혼다 비트와 스즈키 카푸치노를 비교하던 중, 카푸치노가 하드탑 컨버터블이란 이야길 듣고 확 꽂혔던 기억은 난다. 보기 드문 차인데도 마침 클래식카 카페 장터에 올라온 매물이 있었고, 당시 가격은 1300-1600만원 사이였다. 20년 넘은 경차 가격치곤 너무 비싼데다가 우핸들의 일본 차다. 몰기에 만만찮을 게 분명한데도 끌렸다. 여우에 홀린 듯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했었지만. 며칠 전 친구 전화를 받았다. 아직도 카푸치노 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몇 달 전 바꾼 노트북 바탕화면이 여전히 카푸치노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도 카페라떼 말고 카푸치노만 마셨다. 시세에 비해 저렴하고 괜찮아 뵈..
도메인 잡상 자전거 업계에서 일하는 동안 비앙키와 (정확히는 대진인터내셔널과) 별 연이 없었지만 사실 꽤 좋아하는 브랜드다. 페이스북은 뭔가 기록장으로 역할을 못 하는 것 같아 시작한 것이 이 블로그인데 오픈하고 마땅한 도메인이 생각나지 않았다. 당시 비앙키 메가프로 티타늄 프레임을 막 손에 넣었던 때라, 비앙키 관련 도메인을 찾아보니 bianchi.kr이 나오더라. 서브도메인인 bianchikorea.co.kr은 원래 비앙키 수입사인 대진인터내셔널이 사용하던 주소인데, 어느날 검색 중 주인 없는 도메인이라 나왔다. 마케팅 담당자가 일을 제대로 못 했거나, 도메인의 가치를 모르고 사용기간 연장을 안 했단 소린데 일단 주워 담았다. 구글에서 대진인터내셔널 홈페이지 관련 내용을 검색하고 클릭하니 이 블로그가 뜨는 이유다..
SPITFIRE! 그냥, 도메인이 마음에 들어서. 어디에 쓸지는 차차 생각을.
DAVID DOWNTON 데이비드 다운턴(David Downton), 영국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시작하였으나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름을 크게 알린 것은 1996년 파이낸셜 타임즈의 의뢰로 오트쿠튀르 패션쇼의 일러스트를 담당하면서다. 연필 스케치 없이 물감의 농담으로 그려낸 듯한 심플함과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는 그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보그, 티파니, 샤넬, 디오르 등 세계적인 패션지 및 브랜드가 그의 고객이며, 아름다운 셀레브리티들의 초상을 그린 화집을 내놓기도 했다. DAVID DOWNTON : Portraits of the World's Most Stylish Women - 2010년 출간된, 데이비드 다운턴이 그린 아름다운 여성들을 모은 화집. 빠듯하게 먹고 ..
ETA 7750 VALJOUX, 이 원한을 풀지 않고 배길쏘냐 시계를 만지다 보면 가장 흔하게 다루게 되는 무브먼트가 ETA 2824 패밀리라고 말한다. 심지어 시계 관련 학과에서 기초 교재로 사용하는 ETA 2824인데, 정작 난 시계를 배우면서 ETA 무브를 접한 횟수는 유독 적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익숙한 무브의 순위를 매긴다면 세이코, 오메가, 론진 순으로 줄을 세워야. 그 외 브랜드로 보면 롤렉스, 에니카, 라도, 부로바, 오리엔트 등등 일본이나 프랑스 및 러시아에서 온 녀석까지... 돌아보니 숫자가 제법 되는구나. 하지만 최근 수리를 시작한 태그호이어 덕분에, 어느샌가 손가락이 ETA 무브먼트를 익숙하게 기억하기 시작했다. 무브먼트마다 재질이나 촉감, 마감, 나사의 크기와 돌리는 감각 등 저마다의 개성이 있는데, 대체로 같은 메이커 무브먼트는 익숙한..
캣타워 말고 책장 도착, 책 도착 통장사정이 별로 아름다운 건 아닌데, 홈 오피스라 포장할 공간을 꾸미려니 정리정돈이 시급하다. 등 뒤의 책장에서 넘쳐 흐른 만화책을 정리해야 업무 관련 책들이 책장에 들어갈 것이고, 책상에도 빈 공간이 생긴다. 캣타워로 쓰기에 괜찮아 뵈는 책장을 소프시스에 주문, 하루 만에 도착했다. 절대 만다라께에서 받은 책 때문에 책장을 산 게 아니다. 책장을 조립하는데 아마존에서 온 택배가 도착했다. 아마존, 아마존fr, 아마존jp 계정이 각각 다르다. 물건 하나 주문하면 광고 메일도 따로따로 날아오는 게 크나큰 함정. 아주 귀찮다. 며칠 전 하루모토 쇼헤이 선생의 RIDEX를 검색했더니 13권까지 나온다. 바로 주문. '기린', 'CB感', 'SS'의 그 작가다. '미니 쟈쟈' 상하권도 함께 주문. RIDEX는 ..
THE GOLDEN AGE OF THE FLYING BOAT 만다라께의 카트에 담아둔 책 목록은 몇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더라. 며칠 전 불현듯 생각나서 결재버튼을 눌렀다. 카트에 책을 담았을 무렵과는 다른 카드번호, 다른 주소. 저 책 값, 얼마나 한다고 그걸 못 사고 카트에 고이 담아두었던 때가 있었구나. 그렇게 하나 둘 모은 책들이 책장을 채워간다. 충동구매의 기억도, 정말로 저 책 때문에 배고팠던 기억도 있다. 마틴 사이먼스의 세일플레인, 하필 운도 없어 달러가 1,400원 하던 때였으니 책 값만 30만원이 넘는 걸 무슨 배짱으로 질렀더라. 별로 떠올리기 싫은 시절이지만, 그 때로 다시 돌아간대도 나는 기어코 저 책들을 사고야 말겠지.
LITEPRO EDGE AIO/Hollow Crankset 싱글 체인링 크랭크를 찾던 중 라이트프로(LITEPRO)라는 타이완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모델명은 엣지 AIO(EDGE AIO). 로터 3D를 닮은 크랭크암에 캐논데일 스파이드링 체인링을 장착한 것처럼 생겼고, 스핀들 직경은 24mm, GXP 호환. 소재는 알루미늄 7075 T65라 한다. 크랭크암 내부에 세 줄로 구멍을 내 속을 비우고, 끝을 막았다. 자세히 봐야 구멍을 막은 흔적이 보이는 건 로터 3D와 비슷. 그런데 로터 3D는 아마 30mm 스핀들 전용 크랭크라지. 24mm 크랭크를 쓸 수 밖에 없는 프레임 사용자라면 "나도 로터 쓰고싶은데, 프레임이 지원을 안 하는지라 할 수 없이 라이트프로" 를 쓴다는 핑계를 댈 수 있을지도. 혹시 캐논데일 Si 크랭크와 체인링이 호환될지 모른다는 기대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