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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Try・トライ - National RANDIONE CM (by 水野ますみ)


"오늘은 100km 타겠습니다!" 

 

일본 내쇼날 자전거의 로드바이크(스포르티프) '란디오네'의 1981년 CM. 영상과 음악이 인상적이어서 찾아보니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내쇼날 자전거는 'Try 100km'라는 캠페인과 함께 TV광고를 시작했다. 모델은 미즈노 마스미(水野ますみ)를 기용했고 CM송으로 '트라이, 트라이(Try・トライ)'라는 곡을 사용했다. 이 노래는 큰 인기를 얻어 1982년 2월 싱글 앨범으로 출시되었다고.



아침 들판의 사이클 로드 / 당신의 마을까지 / 갓 딴 라임과 같은 / 상쾌한 웃음으로 맞는 아침 / 반짝이는 웃는 얼굴로 마을에 다다르면 / 만약에 Fall in Love / 어제처럼 I love you / 속도를 높여 달려 My Heart / Try Try 100km 달릴래 / 이미 당신에게로 달려가고 있어요...


이런 느낌으로 달달상큼. (송팀장님 번역 감사합니다~)



요즘 CM의 여성들과는 사뭇 이미지가 다르다.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이마의 밴드와 복장에서도 1980년대의 느낌이 물씬. CM 영상과 앨범 재킷의 이미지가 다르다. 태양 아래 그을린 피부를 그대로 드러내고 역광인 듯 눈울 가늘게 뜬 앨범 재킷의 사진이 인상적이다.


영상의 청순한 느낌과는 다르지만 무척 매력 있다. 한 일본 블로거의 글을 보니, 당시 내쇼날 자전거 대리점에는 포스터와 홍보 깃발이 걸렸는데, 이걸 눈독 들이다가 밤에 몰래 슬쩍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그나저나 란디오네가 무려 소년점프의 뒤표지 광고를 장식한 사진을 봤는데, 일본 만화잡지 발행부수가 절정에 달했던 시절 제일 비싼 지면에 광고를 실을 정도라니... 당시 일본의 자전거 붐을 짐작할만하다. 참고로 이 광고의 여성은 한 때 마츠다 세이코의 라이벌 중 하나로 불렸던 여배우 미하라 준코. 광고에 적힌 자전거 가격은 5만 28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