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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rto C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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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CORD ERGOPOWER shifter, 10 to 11S modifyied

    Holic™ | 2016. 12. 25. 11:57 Bicycle


    11단 튜닝 래칫과 레코드 레버가 책상 위를 굴러다닌 지 어연 1주일, 일이 안 잡힐 땐 책상 정리가 최고인데 이 녀석 오버홀을 안 끝내고 서랍에 넣었다간 두고두고 신경이 쓰일 게 뻔하다. 어쩔 수 없이 깔끔한 책상과 업무효율 증대를 위해 11단 래칫으로 교환 작업 시작.

     

    사실 작업과정에서 제일 까다로운 건 팬티를 벗기는 건데, 자칫 힘주다 찢어지면 망한다. 아직 순정 후드 재고를 갖고 있는 숍이 있다지만, 찾기는 또 귀찮으니 살살 벗기는 걸로. 하지만 그래선 안 벗겨지니 결국 드라이버 밀어 넣어 젖혀가며 벗기기;;

     

     

    팬티만 벗기면 작업은 일사천리. 총 소요 시간 5분. 사실 부품 닦는 데 5분, 사진 촬영에 10분이 더 들어갔으니 대략 20분 만에 끝났다. 오버홀이라면 브레이크레버를 빼는 것으로 시작해야겠지만, 래칫 교환만이라면 레버 뒤쪽 나사 하나를 푸는 것으로 충분하다. 필요한 공구는 3.5mm 육각렌치, 롱노즈 플라이어면 끝.

     

     

    나사를 풀고 와셔를 제거하면 보이는 달팽이모양 스프링은 레버를 올리면 장력이 풀려서 쉽게 빠지고, 나중에 조립도 간단하다. 가운데 알루미늄 샤프트를 빼고 스프링과 엄지손가락 탭을 제거한 다음 래칫 교환, 조립은 분해의 역순. 유튜브 뒤져보면 공식 오버홀 영상이 있는데, 보면 참 쉽다. 사실 간단하다고 대충 하다가 와셔 하나를 잘못 끼우는 바람에, 다시 풀었다 재조립했다. 설명서 안 보고 플라모델 만드는 여덟 살 버릇이 여기서 또 나왔다.


    전에 캄파뇰로 레버가 초기 인덱스로부터 별로 진화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이 래칫의 구조는 다운튜브시프터의 7단 인덱스 때부터 달라진 게 없다. 사골곰탕인데 할머니 손맛까지 그대로. 하지만 “역시 전통의 캄파뇰로”라 추켜세우기엔 답이 안 나오지.

     

     

    사실 레코드 11을 별로 안 좋아한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예전 대만 쇼에서 만난 캄파뇰로 본사 홍보 담당자와의 대화까지 떠올리면 진짜 끝이 없을 듯하다. 현행 11단 레코드 레버를 구입하기보다 10단 레버를 개조하는 쪽을 선택한 이유가 단순한 비용때문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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