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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rto C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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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anchi - REPARTO CORSE

    Holic™ | 2016. 8. 2. 23:07 Bicycle

    Reparto Corse - 레파르토 코르세는 레이스 담당 파트, 비앙키의 레이스용 자전거를 개발하고 만들던 부서를 의미한다. 금형으로 똑같은 자전거를 찍어내는 현재는 별 의미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튜브를 썰고 용접해서 프레임을 만들던 시절에는 '한 사람의 선수를 위한 특별한 프레임 만들기'를 레파르토 코르세가 담당했다.


    물론 레파르토 코르세 로고가 새겨진 자전거가 모두 주문제작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보통의 양산기와는 다른 차별화된 존재라는 느낌을 주기엔 충분하다. 그보다는 '레파르토 코르세=수집할만한 자전거'라는 최소한의 보증서 같은 것일지도.


    그런데 요즘엔 비앙키 브랜드의 싸구려 컴포넌트에도 'Reparto Corse'라고 써 놨더라. 아마 텍트로 아랫자락이나 프로맥스 같아 뵈는 브레이크 캘리퍼나 해외 쇼핑몰서 보이는 100불 미만 카본 시트포스트에도 무려 레파르토 코르세라니! 비앙키 판 '첼로 모나키' 컴포넌트 같은 느낌? (아, 모나키는 은근 괜찮다. 특히 완차에 들어있는 알루미늄 휠이라던가...)


    솔직히 여기저기 싸구려 부품에 레파르토 코르세 적어놓은 걸 보면 기분은 그닥, 별로.




    그래도 주위를 둘러보니 진짜 레파르토 코르세가 제법 있다. 친구놈이 보관중인 비앙키 메가(프로) 알루미늄 프레임이라거나, 928 SL이라거나 뭐 그런 구닥다리들. 이제는 팔아치울래도 (비싸게, 최소한 제 값 주고) 사려는 이 없고, 싸게 팔거면 그냥 창고에 던져놓을 물건들이다. 지금 팔아치우나 10년 뒤 팔아치우나 똥값인 건 마찬가지일테니까.




    하지만 이런 똥덩어리(...)를 비싼 값 주고 지르는 변태가 간혹 있다고 하니, 그게 내 얘기가 될 줄 몰랐다;;;;; 그래도 나름 티탄, 불란서에서 날아온, 관세면제. 참고로 영수증은 이베이랑 페이팔이 발급했고, 난 아무 짓도 안 했다. 나름 유럽산, 파스타國 생산품이다 이거. FTA 덕을 보나?


    그리고 포장 뜯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유럽 속의 대륙인(...유럽짱깨라곤 차마)이라는 불란서 애들이 이리 꼼꼼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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