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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rto Corse

  • 사이클로이드, 이석초 팀장님 본문


    구글에서 사이클로이드라 검색해도 안 나온다. 그냥 '사이클로이드스포츠'로 검색하는 편이 나을지도. 이름 자체는 멋있는데, 마케팅적인 측면에선 사실 별로 바람직하단 생각이 안 든다.


    예전 영원사이클 간판이 사이클로이드로 바뀐지가 꽤 되었다. 간판은 바뀌었지만 방문하는 이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자전거를 만지다가 뭔가 머리아픈 일이 생겼을 때, 사이클로이드에서 해결이 안 되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캄파뇰로 이탈리안 BB 컵'이 필요해서 인터넷을 다 뒤졌는데, 기껏 온라인으로 주문했더니 수입상에서 물건 받는데 시간이 걸린단다. 하지만 혹시나 해서 사이클로이드를 방문했더니 역시나 있구나. 설마 레코드 헤드셋 스레드리스 1인치도 있을까 싶어 물어봤는데, 이석초 팀장님이 정말로 꺼내오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참고로 사이클로이드 홈페이지엔 검색해도 안 나온다. 이런 걸 오프라인 전용 상품이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사이클로이드가 정말로 대단한 건 그 다음부터다. 이석초 팀장님께 헤드셋 설치를 부탁드렸다. 보통 숍에서는 헤드튜브를 잘 닦고, 헤드셋을 살짝 걸친 다음 프레스 세팅을 시작한다. 보통은 이렇게 작업해도 아무 문제 없다.


    하지만 이석초 팀장님은 일단 헤드튜브 상태부터 정밀 점검, 자세히 살펴보고도 모자라 마이크로미터로 측정 후 "낡은 프레임이고 하단부 후방이 살짝 늘어난 듯 하지만, 헤드셋 설치에는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는 소견을 말씀해주시는데 이게 프로의 정비라는 실감과 함께 묘한 감동이. 보통 미캐닉이라면 놓칠만한 부분도 잡아내는 날카로운 눈썰미.


    어지간한 숍 미캐닉이 내 자전거를 만진다면 옆에서 잔소리 하게 될까봐 웬만하면 직접 정비한다. 하지만 이석초 팀장님께 자전거를 맡기고 옆에서 보면 온통 배워야 할 것 투성이. 이런 분들이 있어서 내가 '웬만한 미캐닉만큼 정비 해요'라고 함부로 말 못한다. 그리고 이 정도의 서비스를 받으면 부품 값은 깎아달라 졸라도, 정비 공임은 깎아달라고 절대 말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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