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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rto Corse

  • BROOKS CAMBIUM C13, 잡상이거나 혹은 리뷰 본문

    브룩스 캠비움 C13 안장을 지난 겨울에 손에 넣고 이제야 포스팅.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부지런한 사람 아니면 못 한다. 사진 찍고 글 쓰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이걸 취미로 하다니...



    중요한 내용은 저기 다 나와있다. 장거리 주행시 편하고, 레일에 경량 구조 적용, 물에 젖어도 멀쩡하며 특별한 관리 필요 없고, 길들일 필요 없이 장착 후 바로 라이딩 가능.


    가류 처리한 천연고무, 직조 카본 프레임, 천연 면 캔버스 사용.


    7×9mm 타원형 카본 레일, 무게 259g. 초경량 카본 레일을 적용한 안장 치곤 무거운데, 그래도 웬만한 티탄 레일 안장 무게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면 조금 위안. 브룩스 통가죽에 스틸 레일 안장 중에는 무게를 kg 단위로 표시 할 수 있는 것도 있으니 불만 갖지 말자.



    위에서 바라본 형태. 로드바이크용 안장의 고전적인 형태에 가깝다. 보기에 나쁘지 않다. 카본 프레임에 볼트와 너트를 이용해서 고정하는 방식으로 분리는 가능할 듯. 하지만 만약 볼트를 푼다면 재조립 시 너트를 고정해 단단히 결합하기가 쉽지 않을 듯. 분해는 생각 안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표면은 울퉁불퉁하지만 질감 자체는 매끄럽다. 손가락으로 누르면 가죽처럼 단단, 체중을 실어 누르면 가죽보다는 유연하게 눌린다.



    참고로 Made in Italia. UK가 아니다. 위의 안장은 피직 아리오네 00. 피직의 특허라는 원피스 타입 '메비우스' 카본 레일을 사용한 안장이다.



    아래에서 본 모습. 아리오네는 카본 셸을 사용했고, 여기에 레일을 본딩 접합. 캠비움 C13은 볼트온. 구조가 상당히 닮았다. 암튼 캠비움은 Made in Italia.



    브룩스 네임플레이트는 금속 재질이다. 분리되지 않고, 저 납작한 구멍에 별도의 액세서리를 부착하는 것은 별로 쉽지 않을 듯 한데... 장식 아닌가 싶다. 설령 다른 기능이 있다손, 사용하지는 않을 듯.



    기존 브룩스의 가죽 안장들보다 로드바이크에 더 잘 어울리는 형태. 사실 브룩스의 기존 가죽 안장들은 클래식 스타일 여행용 자전거라면 모를까, 로드바이크에 장착하기엔 투박하고 잘 안 어울린다. 엄청 무겁고 투박해서 가분수 같다고나 할까, 그걸 로드바이크에 달아놓고 클래식하다고 말하기엔 좀... 물론 이건 주관적인 의견. 어차피 자전거 타는 사람 보기에 멋지면 된거다.



    클래식 스타일 경량 안장이라 하긴 좀 그렇다. 금속 레일을 사용해선 상당히 무거울 안장을 그럭저럭 쓸만한 무게로 만들었다는 느낌. 암튼 저 '통고무' 소재는 '길들여진 가죽' 같은 느낌이다. 새것을 비교한다면 쇠가죽 브룩스 안장들보단 편하고, 탄력있다.



    셀레이탈리아 터보 같은 안장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엉덩이 뒤를 지지해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안장 중간에 체중이 실리면서 해먹처럼 내려앉는 구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의 느낌으로 승차감을 상상하기엔... 궁금하면 직접 타보기를. 개인적으로 안장이 누르는 곳이 쉽게 저리고 마비되는 편인데, 캠비움은 그런 증상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선 편한 안장이라 할 수 있을지도.



    하지만 그렇다고 캠비움을 편한 안장이라 하기엔 훨씬 더 편한 다른 안장을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 불만족 요소라고나 할까.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비앙키에 사용 중인 스페셜라이즈드 파워보다 만족스럽다곤 못하겠다. 일단 예쁘게 촬영은 잘 마쳤으니, 새 파워 안장을 구입하면 서랍 속에 들어갈지도.


    물론 클래식한 프레임으로 자전거를 조립한다면 캠비움 C13은 아주 추천할만한 안장이다. 무조건 카본 레일 버전을 구입하길 권한다. 사실 지금도 좀 더 가벼웠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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